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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11 15:24
1711노선 9445 기사님 고맙습니다.(11년 1월 11일 오후 2시 40분 광화문앞 운행)
 글쓴이 : 이태호
조회 : 4,166  
급하게 광화문에서 일이 생겨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때마침 눈이 많이 와서 버스가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류장에서 기다렸습니다.
5분 남짓 눈이 머리위로 수북히 쌓여 갈 때쯤 버스가 왔습니다.
지갑에서 요금을 지불할려고 돈을 꺼냈는데, 1천원권 지폐는 온데간데 없고, 5천원권 지폐만 달랑 있더라구요. 조금전 광화문에 올때 잔돈을 내고 버스를 이용했던 터라 당연히 지갑에 잔돈이 있을 줄 알았는데..
사실 많이 난처한 상황이었습니다. 5천원을 집어 넣기도 그렇고, 차비를 안 낼 수도 없고..
그때 기사님께서 돈은 다음에 내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눈이 많이 오니까 운전에 집중하는게 좋다겠다고 하시면서.. 일단 감사한 마음에 자리에 앉아 숙대입구까지 잘 도착은 했지만, 차비를 지불하지 않고 내렸다는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물론 차비는 당연히 내야 겠지요.. 
계좌번호를 알려주시면 버스요금 1,000원을 계좌로 송금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상황에서 저 같은 손님이 좀 짜증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럼에도 친절하게 저같은 손님을 배려해 주신 기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눈이 많이 내릴거라고 하는데,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성함을 몰라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