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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 김동석 기사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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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릉인
댓글 0건 조회 8,382회 작성일 10-05-11 20:31

본문


전 오늘 오후 낮 3시 15분쯤 경복궁역에서 종점으로 가는 1711 버스를 탔던 승객입니다
(승차장 근처 은행 ATM기기를 이용한 직후라 시간을 기억하구 있어요)

종점까지 들어가는 터라 편의상 앞문이 있는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기사님꼐서 승객이 타고 내릴 때마다 너무나 친절히 "안녕하세요" "안녕히가세요"
인사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백미러를 통해 보인 기사님 얼굴은 백발이 성성하신 분이셨구요
젊은 학생들이 탈 때나 내릴 때에도 계속 친절히 인사해 주시는 모습이
기분좋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상명대 근처 왔을 때 어떤 아주머니께서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마침 오고 있는 1711 버스를
타려는 제스쳐를 취하셨고 그곳이 정류장이 아니었던 터라
기사님은 손짓으로 앞쪽이라고 가리키셨고 (제가 앞문 있는 자리에 앉아서 전부 볼 수 있었네요)
버스는 그 아주머니를 지나쳐 조금 더 가서야 정류장에서 섰습니다.
그리고 물론 오랜시간 지체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뒤에 그 아주머니께서
헐레벌떡 뛰어오시며 차에 타셨구요
아마 사이드미러를 통해 아주머니가 오시는 것을 기사님이 보셨던 것 같습니다
더이상 승차하는 승객이 없었음에도 문을 연 채로 기다려 주셨거든요

문앞까지 뛰어 와서도 버스가 휑하니 출발해서 못타고 그냥 가는 경우도 굉장히 비일비재하고
타더라도 신경질적으로 응대하는 경우도 종종 봐왔던 터라
개인적으로 정말 훈훈한 기분이었어요
사소한 일이었지만 오랜만에 사람사는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인상깊었던 건,
북악터널 지나서 국민대역에서부터 내리는 승객들에게
ㅇㅇ가족님 안녕히가세요 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종점에서 내릴 때도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아마 북악터널 지나서 종점까지는 동네주민인 경우가 많아서
도원가족님 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맞나요? 하하
여튼 마지막까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사님이 연세도 있으시고 아버지 뻘이신데 일일이 인사해주시는 모습
넘 감사했어요
그래서 하차하면서 처음으로 기사님의 성함과 사이트를 기억하고 외워뒀네요 ^^

이 칭찬글이 앞으로도 그런 많은 친절한 기사님께 힘이 되길 바라며 줄입니다.
이 글이 기사님께도 전달되어 꼭 격려와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동석 기사님
오늘 면접을 망치고 돌아오는 길에 기분이 굉장히 우중충 했었는데
버스에서 뵌 기사님의 친절로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질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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